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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욱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 ’08
제주도 갭이어 준비중
前 삼성, 현대카드 UI Designer, SAP Design Thinking Facilitator


안녕하세요. 선배와의 만남 자리 이후 이렇게 또 뵙게 됐네요. 이사 준비로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여신욱이고 01학번이에요. 08년에 졸업했어요.

저랑 꼭 10년 차이가 나네요. 미술은 언제부터 시작했어요?
중학교 때는 시골에서 공부해서 성적이 괜찮았는데 고등학교 오면서 성적이 계속 뒤처지더라고요. 그러다 고2 때 평소보다 시험을 정말 못 본 적이 있어요. 충격을 받고 있었는데 같이 중창단 하던 친구 중 미대입시를 하던 친구가 있었거든요. 그 친구 얘기에 솔깃해서 미술 학원에 다니게 됐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건 좋아했거든요. 원래는 운송기기 디자인을 하고 싶었는데, 시각디자인과가 많은 분야를 다루니까 운송디자인도 할 수 있다고 착각해서 왔어요.

대학교에서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편집디자인 빼고는 다 좋아했어요. 영상도 좋아하고 광고도 좋아했어요. 열심히 다니진 않았지만, 완전히 놀지도 않은 어중간한 학생이었어요. 학교에서 다양한 분야를 배웠는데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새로운 걸 알게 돼서 재밌었어요. 사실 디자인과 상관없는 것들을 더 좋아 했어요.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웨이트 운동도 좋아했고요. 디자인 안 할 거면 뭐라도 제대로 된 걸 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좀 있는데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더 놀았을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들 만나고 안 해 본 도전도 해보고 싶어요. 디자인 측면에서는 편집을 소홀히 한 게 후회되기도 해요. 일을 해보니까 UX던 영상이던 광고던 모든 분야에서 편집디자인의 조형감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졸업전시는 어떤 작업으로 하셨어요?
졸업전시 한 달 전까지도 방향이 안 잡혀서 교수님에게 많이 혼났어요. 그때 다른 영상에서 소스를 잘라 가져 와서 재편집한 영상을 만들었는데, 교수님이 저작권 문제로 절대 못쓴다고 하시는 거에요. 그때는 저작권에 대한 개념도 없든 때라 큰 잘못을 저지른 거죠. 그래서 그 소스들을 살려보기 위해 오토스코핑하고 애니메이션 소스로 다시 활용했어요. 처음에는 의도하지 않았던 모션그래픽 작업으로 졸업전시를 하게 된 거에요. 길을 찾다 보니 나온 작업이었는데, 졸업작품 보고 선배가 연락 오기도 할 정도로 결과가 나쁘지 않았어요.

졸업 이후 취업 준비를 따로 했었나요?
졸업전시 작업을 보고 선배의 에이전시에서 일해볼 생각 없느냐고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첫 질문이 “밤은 잘 새우니?”더라고요. 그래서 “잘은 못 새우는 데요"라고 하고 생각해봤어요. 졸전 때도 밤을 새운 적은 없고, 못해도 3~4시간은 잤거든요. 신체적인 열위를 극복하고 밤을 새우며 일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아서 에이전시는 포기했어요. 그리고 광고회사도 여러 곳 지원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고요. 첫 직장으로 학교 선배가 하는 작은 솔루션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됐어요.

졸업 후에는 무슨 일을 했어요?
회사 다닌지 한 달쯤 됐을 땐가 어느 마라톤 행사에 참가했는데 잘못해서 목디스크에 걸려 버린 거에요. 3주 동안 입원을 해야 했는데 병원에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러던 중 대기업 공채를 한번 넣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환자복 입고 피시방에서 원서를 넣고 하며 준비했는데, 합격을 한 거에요. 그 회사가 바로 삼성전자예요. 처음에는 대기업의 관리체계를 2년 정도 다니며 배워보겠다 하는 다소 건방진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그렇게 5년을 다녔어요. 하지만 너무 큰 조직이고 제조업 베이스다 보니 워라밸도 안 좋고 내가 ‘디자이너’라기보다는 디자인툴을 다루는 월급쟁이라는 것을 실감했어요. 그즈음 현대카드에서 UX lab이라는 온라인 팀을 신설해서 그 쪽으로 이직했어요.

현대카드는 어땠나요?
현대카드가 오프라인 디자인에서 보여준 멋진 모습에 매료되었는데 온라인은 신생 부서라 대부분 팀원들이 이직해서 만들어졌고, 제대로 자리 잡히기까지 부침이 많았어요. 지금은 다르겠지만 의사결정이나 커뮤니케이션에 현대카드 특유의 논리성과 체계가 전무했어요. 직속 상사와 성향도 너무 안맞아 적응이 어려웠고요. 두 군데 대기업을 다니며 문화적인 차이도 경험했어요. 삼성전자는 자기 관리 잘하고, 회사 말 잘 듣는 모범적인 직원이 정돈된 관리 하에서 성공할 수 있는 곳이에요. 현대카드는 화려하고 자기 고집 있고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이 인정받아요. 그래서 일부 재수없는 사람도 있었죠. 현대카드를 1년 4개월 정도 다녔을 때 동료가 우연히 소개해 주어서 SAP로 세 번째 이직을 하게 됐어요.

SAP은 어떤 회사인가요? 어떤 일을 했어요?
SAP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하는 독일계 회사에요. 개발 쪽이 강한 회사고 디자인 베이스가 큰 회사는 아니고요. 하지만 혁신 방법으로의 디자인씽킹에 대한 의지가 강해서 10년 넘게 디자인씽킹을 사내 문화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입사한 AppHaus(앱하우스)라는 조직은 디자인씽킹을 통해 고객사를 컨설팅하는 소수정예의 디자인 팀이에요. 처음에는 UX 디자이너로 들어왔다가 Design Thinking Facilitator로 주 업무를 바꿨어요. Design Thinking 이론을 전파하고 고객사에 워크샵을 기반으로 컨설팅하는 게 주요 일이었어요. 하다 보니 불특정 다수의 비전공자에게 Design Thinking을 알려주는 일이 더 맞는 것 같아 UX보다 facilitation 업무를 더 많이 맡았어요. 결과적으로 보면 이전의 직장들에 비해 정말 재미있고 보람되게 일했어요. 학교생활을 포함해 14년동안 갈고닦은 디자인 스킬과는 다른 업무였지만, 오히려 더 실력발휘를 잘 할 수 있었어요. Design Thinking도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는 개념이라 회사에서 A부터 Z까지 배웠고요. 그렇게 3년동안 정말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새로운 시도를 해 보고자 갭이어를 준비하고 있어요.

저번에 만날 때만 해도 제주도에 가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갑자기 제주도행을 결심하신 이유는 뭐에요?
두 달 전쯤 광교에서 판교로 이사를 왔는데, 집을 제대로 안 보고 계약을 해서였는지 집이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우울해 했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고 싶어 했어요. 아내가 그런 제 모습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를 막으려고 “제주도 정도 아니면 이사할 생각하지 마"라고 했는데, 그때 제주도에 꽂힌 거죠. 제주도가 우리나라 중에서는 가장 다른 경험이 가능한 곳이잖아요. 그래서 현재 고정된 지출과 제주도 가면 들어갈 돈, 써야 할 돈들을 따져봤어요. 그런데 나쁘지 않더라고요. 일 년 정도 사는 건 금전적인 부담도 적으니까, 제주도 이주로 아내를 설득하기 시작했어요. 일단 휴가 때 가보고 아니면 포기 하자였는데, 서로 마음에 들어서 휴가 떠난 이튿날 집을 계약하게 됐어요. 아내도 디자이너인데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로 많이 지쳐 있었고, 함께 갭이어를 보내며 지난 생을 둘러 보고 앞으로의 삶을 함께 디자인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제주도에서의 계획이 있나요?
가장 큰 목표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건강하게 살 방법을 찾는 거에요. 운동도 매일 하고 도시에서처럼 시켜 먹거나 외식하는 게 아니고 채소 등 신선한 음식재료로 직접 요리해 먹으려고요. 그리고 남는 시간에 해보고 싶어 했던 일들을 하고 싶어요. 돈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데, 반대로 시간을 생각하면 굉장히 해볼 만한 일이더라고요. 노트를 절반으로 나누어서 제주도에 가면 잃을 것과 얻을 걸 적어봤는데, 잃는 건 다 돈이고, 얻는 건 다 시간이더라고요. 직장생활을 생각해보니 제 시간으로 돈을 사 오는 거였어요. 이제 돈도 어느 정도 모였으니, 제 돈으로 시간을 사보자고 결심했어요.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먼 미래를 고려해 봤어요. 여든 살쯤 됐을 때 지금 시점을 돌이켜 본다면, 일 년을 쉬고 새로운 것을 해 본 경험을 후회할까? 생각해 보았는데 전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오히려 시도해 보지 않는다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최근 관심사가 있다면요?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데 그중 주식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어요. 돈이 많은 사람을 보면 결국 아버지든 누구든 돈을 벌어서 잘 사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조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공부도 많이 하고 사업고민도 했어요. 결국, 저에게 맞는 건 투자더라고요. 그래서 서점에 나온 부자, 투자, 재테크 관련 자기계발서를 다 읽었어요. 그러면서 돈은 돈으로 벌어야 한다는 걸 깨닫고 2014년 가을에 60만 원으로 처음 주식을 시작했어요.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지만, 주식이 고객사에 Design Thinking 컨설팅을 할 때도 은근 도움이 됐어요. 주식공부를 하며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버는 지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산업분석을 하면서 다양한 업계의 트렌드를 인지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어떤 기업이 고객사로 찾아와도 다른 디자이너가 해주지 못하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더라고요.

일과가 궁금해요.
회사 다닐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했어요. 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고, 집에 오면 7시, 밥 먹으면 8~9시였죠. 그럼 그때부터 잘 때까지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 언제 사고파는 게 나은지, 주식공부를 했어요. 퇴사하고 나서는 제주도로 갈 준비를 하며 여유를 좀 가지고 있어요. 요즘에는 아침에 원두를 직접 갈아 핸드드립으로 내리며 하루를 시작해요. 그냥 마실 때보다 5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런 느림을 즐기고 있어요. 그러고 나서 밥 먹고 운동하고 와서 낮잠 한 시간씩 자고 주식 공부를 하죠. 시간 나면 외출을 하거나 책 보거나 산책을 해요. 요즘 길거리 낙엽의 색을 보며 예쁘다는 생각을 하는데 생각해보니 낙엽의 색을 쭈그려 앉아서 관찰한 게 굉장히 오래됐더라고요. 그만큼 삶의 가치가 높아진 걸 실감해요. 아내와 강아지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도 이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에요. 제가 보기엔 사회생활을 모든 사람이 반드시 가던 길을 멈추고 시간을 들여 인생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야만 하는 것 같아요.

디자인을 전공한 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사실 지금은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돈이 많아져서 경제적인 문제에서 해방된다면 디자인을 전공하고 멋짓을 배운 덕에 훨씬 가치 있고 멋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자인을 공부한 사람은 어떤 기능성이나 심미성 등 가치를 평가하는 트레이닝이 되어 있으므로 특정한 걸 봤을 때 좋은지 나쁜지를 딱 볼 수 있어요. 한마디로 하자면 미래 완료형인데요. ‘돈을 멋있고 가치 있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할 수 있겠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 꿈이 있나요?
투자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공부하는 데에 시간을 더 써야겠죠. 그 후에는 지금처럼 시간적 여유를 가진 삶을 살고싶어요. 눈치 보고, 시키는 거 하면서 일하는 것에 비하면 요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높아요. 1차 목표는 재미를 느끼고, 하고 싶어서 하는 투자 공부를 하며 저의 경제적인 요건을 해결하는 것이고, 2차 목표는 1차 목표가 달성된다면 그 무엇을 하던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취업을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해요.
많은 사람이 취업하고 후회할 거에요. 확고한 목표의식이 없으면 휘둘리기 쉬운 곳이거든요. 그만큼 쉽지 않아요. 그래서 최고의 취업 선택을 위한 고민에 시간을 너무 쓰지 않았으면 해요.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어보는 경험 자체를 쌓는 게 중요해요. 기회가 오면 유명하지 않은 회사라도 일을 해보길 바라요. 그리고 에이전시, 대기업, 스타트업 등 내가 갈 수 있는 옵션들에 어떤 것이 있는지 잘 찾아보고 장단점을 확실히 알아야 해요. 에이전시에서는 주로 얻는 게 작업실력인데, 우리나라는 실제 작업을 잘하는 사람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고 시장도 작아요. 게다가 대부분 대기업 용역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죠. 대기업은 체계를 배울 수 있지만 갑갑하고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이 약해져요. 스타트업은 다이나믹하고 단기간에 압축된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옥석이 혼재되어 있어서 좋은 회사를 만날 확률이 높지 않아요. 그래서 기회가 훨씬 많은 해외로 눈을 조금만 돌리는 것도 추천해요. 요즘은 우리나라는 산업 전반의 기업활동이 위축되어 있어요. 단일언어국가라 조그만 시장인데 경쟁은 치열하고 한계가 많아요. 하지만 미국 같은 곳은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고, 중국이나 동남아는 무서운 속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어요.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글로벌 인재들이 영어를 기반으로 협업하는 게 일상화되어 있어요. 영어만 할 줄 안다면 해외 시장에서 일을 하는 게 결코 어렵지 않아요. 개인적 성장의 기회로도 더 매력있죠. 취업이 코 앞에 있지 않은 저학년 후배들이라면 무조건 영어실력을 더 늘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영어로 업무를 해야 할 때 무조건 유창하고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어요. 기본적 소통 능력만 있으면 사교성과 적응력으로 커버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심할 정도로 의사소통이 안된다면 훨씬 거대한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들어가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우리나라에서 일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훨씬 다양한 기회가 주어져요. 저는 좀 심한 말로 ‘우리나라에서 영어는 벼슬이다’라고 이야기해요.

마지막으로, 디자인을 전공하고 다른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도 한마디 부탁해요.
하면 될 것 같아요. 안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요. 디자인 과를 선택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일찍부터 진로를 명확히 세운 사람들이죠. 그리고 우리 학교에 들어 온 사람은 노력과 경쟁으로 남들보다 앞서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어쩌면 디자인만 고집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걸 도전하는 게 더 성공 확률이 높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제 주변을 봤을 때 디자인을 하지 않는 사람이 더 잘된 경우도 굉장히 많았어요. 특히 사업처럼 리스크가 큰 선택을 한 사람들은 훨씬 잘 됐어요. 만약 어떤 것에 매력을 느낀다면 해당 분야에서 5년을 버티겠다는 각오를 하면 3년 안에 자리잡을 수 있어요. 저도 돌아보면 항상 인생의 모든 변화가 처음부터 의도한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어떤 판단을 했던 중간중간의 선택과 변화에서 배우지 못한 적은 없어요. 그렇기에 맨날 하던 경험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보통 사람들은 성공으로 가는 왕도에 대해 고민하는 데요. 실제 성공한 케이스를 보면 싫어하는 걸 피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성공의 길에 수렴한 경우가 많아요. 무조건 맞는 길만 찾으려고 하지 말고, 랜덤한 선택을 받아 들이면서 방향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2018년 10월 23일 강남역 근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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